고액의 등록금, 영어 몰입교육, 외국 대학 진학 루트까지…
국내 국제학교는 이제 상류층 자녀 교육의 상징이자,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트랙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엔 많은 이들이 모르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 학부모들이 낸 등록금이 케이맨 군도 같은 조세피난처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국제학교, ‘교육’보다 ‘수익’?
우리나라 국제학교는 대부분 외국 법인이 설립하거나 외국 교육재단이 운영에 관여합니다.
겉으론 국내 캠퍼스지만, 법적 실체는 해외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수익 구조입니다.
학교가 수익을 내면, 이익금이 어디로 가느냐가 핵심인데요,
많은 국제학교들은 이익을 모회사나 재단, 혹은 해외 특수법인에 배당하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이들 해외 법인이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맨 군도, 버진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에 등록되어 있다는 점이 최근 언론과 교육계 내부 폭로 등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 조세피난처, 왜 문제인가?
‘조세피난처’란 세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지역을 뜻합니다.
이곳에 법인을 세우면, 한국 내에서 얻은 수익도 과세 없이 전송 가능하죠.
즉, 학부모들이 낸 등록금이 고스란히
해외로 이전되면서 한국 국세청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교육이 아니라 기업의 수익사업처럼 운영되는 셈이죠.
게다가 이익금을 한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해외 법인의 배당이나 자산 증식에만 사용된다면,
이는 명백한 교육재정의 왜곡이자 공공성 훼손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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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은 ‘엘리트 코스’, 운영사는 ‘세금 회피’
국제학교는 외형상으론 ‘교육기관’이지만,
실제로는 수익성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입니다.
- 학생 1인당 등록금 수천만 원
- 기숙사비, 활동비, 추가 프로그램 비용 등 부대 수익
- 후원금 명목의 기부금 유치
- 교내 부동산 개발 사업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이 모든 수익이 국제학교 법인을 통해 해외 조세피난처로 이전되면,
한국 내 세수에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즉, 교육비가 나라 바깥으로 새는 구조입니다.
🔍 실제 사례도 존재
최근 몇몇 국제학교의 실명이 거론되며,
케이맨 군도 법인을 통해 배당이 이뤄졌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학교는 이사회의 다수가 외국인 투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익 배분 구조 역시 일반적인 교육기관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국내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선택한 국제학교인데,
결국 그 돈이 해외 자본에 흘러 들어간다니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제는 감시와 개입이 필요하다
국제학교는 더 이상 소수 특권층만의 교육 루트가 아닙니다.
점차 확장되는 이 시장에서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는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 국제학교의 수익 흐름 구조 전면 공개
- 해외 배당금 실체 조사
- 조세피난처로 이전된 자금의 실질적 사용처 확인
- 교육부 및 국세청의 적극적인 공조
이제는 단순히 “좋은 교육이니까”라는 이유로
이 구조를 묵인해서는 안 됩니다.
‘교육’이란 이름의 민감한 감정을 악용한, 고도화된 자본 흐름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교육인가? 투자인가?
국제학교의 본질은 여전히 교육입니다.
하지만 이익이 목적이 된다면,
그 순간부터는 교육을 가장한 사업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교육비가
국내에 남아 우리 교육을 살찌우는 자산이 되길 바라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 흐름을 가로채 조세피난처로 흘려보내는 구조는
이제 반드시 조명받아야 할 우리 시대의 교육 불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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